경북도는 전통시장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명품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또 젊은 고객층 유입과 전통시장 상인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통시장 청년몰 조성 사업’과 ‘청년상인 창업지원 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사업’은 해외 한류열풍을 전통시장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안동 구시장에 올해부터 3년간 최대 50억원을 투입해 한류체험 관광코스개발, 통역·환전서비스와 교육아카데미 운영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명품 시장과 명품 상인을 육성할 계획이다.
‘청년몰 조성사업’은 전통시장 내 유휴공간을 활용, 쇼핑·문화·체험이 가능한 창조적 공간을 조성해 젊은 고객을 유입시키고자 도내 2개 시장(경주 북부상가시장·구미 선산봉황시장) 45개 점포에 30억원을 투입한다.
‘청년상인 창업지원 사업’은 전통시장 내 유휴점포를 활용해 청년 상인이 창업할 수 있도록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개 시장(안동 중앙시장·영주 신영주번개시장)에 4억원을 투입, 청년 상인 창업 유도 등 전통시장의 상인고령화 문제를 적극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전통시장 육성사업을 올해도 계속 추진한다.
우선 전통시장 시설현대화를 위해 124억원을 투입해 이용객 쇼핑환경 개선, 상인들의 영업활동 개선을 위한 아케이드 설치·보수, 상인교육관 건립, 소방안전시설 보강 등 고객편의시설과 안전시설을 확충한다.
주차 환경개선에는 기금 및 지방비를 11억원 투입해 경주 중앙시장 공영주차장 주차시스템 개선하고 예천상설시장 공영주차장을 건립 등 고객들의 주차 불편 해소와 접근 편의성을 제공한다.
영주 선비골시장 등 6개 시장에 30억원을 지원해 시·군의 역사문화·관광자원과 전통시장을 연계하고 시장별 특산품 브랜드화, 문화·관광콘텐츠 개발, 체험거리를 조성해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경북 전통시장의 문화와 멋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정감 넘치는 5일 시장 육성을 위해 울진공설시장 등 26개 시장에 39억원을 지원해 화장실 신축, 간판정비, 비 가림 시설 보수, CCTV 설치 등 정감 넘치고 추억 있는 5일장을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밖에 온누리 상품권 판매 확대를 위해 공공기관 및 기업체, 사회단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올해 550억원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통시장 장보기 기회를 높여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장상길 경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전통시장 모델을 개발해 청년들에게 새로운 영역에서의 도전 기회제공,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와 상품 제공 등 전통시장이 제2의 도약을 이끌 수 있는 내부 잠재력을 키우는데 집중 하겠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경북도,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사업’ 펼친다
입력 2016-10-04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