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사태에…제약·바이오주 동반 약세

입력 2016-10-04 10:28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이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열린 올무티닙 기술수출 취소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30일 다국적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이 내성표적 폐암신약 올무티닙의 권리를 포기함에 따라 권한을 반환 받는다고 밝혔다. 올무티닙은 한미약품이 지난해 베링거인겔하임에 7억3000만달러(약 8500억원)에 기술수출한 혁신 신약이다. 사진=뉴시스

한미약품 임상실패 사태의 영향으로 국내 제약·바이오주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4일 오전 10시2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요 제약·바이오주는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JW중외제약(8.27%), 종근당(0.5%), 부광약품(0.69%)이 하락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인트론바이오(1.98%) 서울제약(0.42%)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200헬스케어는 4.46% 하락했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신약 개발은 쉽지 않고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한다.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기보다는 현실에 기반한 투자 관점을 가져야 한다”며 “좀 더 긴 호흡으로 냉정히 접근할 때다”라고 말했다.

현대증권 김태희 연구원은 “당분간 신약 개발주보다는 실적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에스티팜과 뷰웍스를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