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 진로에 놓인 제주 ‘긴장’

입력 2016-10-04 09:21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4일 오후부터 제주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도 앞바다에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제주도는 13개 협업부서와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에 들어갔다.

 기상청은 차바가 서귀포 남쪽 380㎞ 부근까지 북상하는 오후부터 태풍특보로 대치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다른 지방을 연결하는 대형 여객선은 녹동 등 3개 노선에서 운항이 중단됐다.

 육상에도 5일까지 50∼150㎜의 비가 내리고, 초속 3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됐다.

 항공편도 바람이 강하게 불기 시작하는 오후부터 운항에 차질이 우려된다.

 도는 재해위험지구·해안가·급경사지·절개지 등의 재해취약지역 예찰 강화 등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관련부서와 행정시 등에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태풍으로 도로침수 및 하수역류가 발생됐던 지역·지점에 반복피해가 없도록 사전조치를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