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는 4일 “흙수저, 금수저론의 가장 기본적 시작이 군대문제와 교육문제”라며 “모병제를 통해서 우리 사회를 충분히 정의로운 사회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흙수저들은 다 군대를 간다. 가서도 가장 힘든 데 가 있고. 흔히 이야기하는 금수저들은 군대를 많이 빠지고 가더라도 굉장히 편한 데서 있다가 나오고 이러다 보니까 우리 사회가 정의롭지 못하다고 젊은이들의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핵무장론에 대해 “만약 미국의 핵우산이 없어진다면이라는 가정을 하게 만드는 게 지금 미국 대선의 여론”이라며 “트럼프 후보가 이미 이런 주장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런 트럼프 후보의 주장에 미국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동조하고 있다”며 “트럼프 후보가 당선이 되면 아마 굉장히 빠른 시일 안에 이런 선택을 강요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후보가 당선이 안 되더라도 이미 미국 국민 사회에 이런 여론이 퍼져 있다면 이러한 우리의 안보의 가장 중요한 축인 한미동맹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당장 핵무장을 하자라는 것보다는 미국과 중국과 대화하면서 한미동맹의 (핵)우산이 없어질 경우 어떻게 할지, 이런 역질문으로부터 핵무장 준비가 시작될 수 있다”고 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