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일대에서 ‘삐라’ 발견…“北이 풍선으로 보낸 듯”

입력 2016-10-04 09:14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에서 대남 선전용 전단(삐라)이 발견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3일 오후 11시쯤 여의도동에서 삐라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4일 오전 7시까지 1300여장의 삐라를 수거했다. 4일 오전에도 삐라를 봤다는 시민들의 신고가 이어지고 있어 경찰은 수거를 계속하고 있다.

삐라에는 주로 한국 정부와 박근혜 대통령, 미국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삐라가 영등포구뿐 아니라 양천구, 동작구에서도 발견되고 있다”며 “하늘에서 비오듯 삐라가 떨어졌다는 시민의 신고가 있는 것으로 볼 때 북한이 풍선에 실어 삐라를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수거한 삐라를 군에 인계할 예정이다.

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