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기독교연합회, 지진피해 입은 경주시민들 위한 촛불기도회 열었다

입력 2016-10-04 09:12
경주시기독교연합회가 최근 지진피해를 입은 경주시민들을 위한 촛불기도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사진).

 경주시기독교연합회(회장 임종수 목사)는 최근 경주역광장에서 300여명의 교인,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진 가운데 있는 경주시민 위로와 평화를 위한 촛불기도회’를 개최했다.

 정영택 목사(경주제일교회·예장통합 전 총회장)의 인도로 진행된 기도회는 ‘위로를 구하는 기도’와 ‘평화를 구하는 기도’, ‘진정한 나눔과 섬김을 구하는 기도’ 순으로 이어졌다.

​ 참석자들은 “하나님, 지진 가운데 있는 경주시민들을 위로하여 주소서, 경주 땅에 진정한 하나님의 평화가 임하게 하소서, 경주 땅에 진정한 그리스도의 나눔과 섬김이 있게 하소서”라며 통성으로 간절히 기도했다.

​ 그런 뒤 “너 근심걱정 말아라 주 너를 지키리~ 주 날개 밑에 거하라 주 너를 지키리~ 주 너를 지키리 아무 때나 어디서나~ 주 너를 지키리 늘 지켜주시리~”란 ‘너 근심 걱정 말아라’를 불렀다.

​ 정영택 목사는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란 시편 121편 1~8절 말씀을 전했다.

 교인들은 “소름이 끼칠 정도로 밤 8시33분에 일주일 만에 두 번이나 일어난 점, 화산이 폭발한 것도 아니고 폭탄이 터지는 듯한 소리가 난 점 등 경주지진은 석연찮은 점이 많다”며 “악한 세력이 양산단층 위 곳곳에 파 둔 관정에 다이너마이트 등을 넣어 터뜨려 큰 지진으로 연결했는지에 대한 현장조사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가안보는 1%의 가능성만 있어도, 1%의 정보만 있어도 반드시 현장 확인을 해야 한다”며 “그럴 때 있을지도 모를 또 다른 사고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주지역의 잠정 피해규모는 5164건에 131억6200만원으로 집계됐다.

경주=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