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교통사고로 사경 헤매다 병원서 사망하면 병사?”

입력 2016-10-04 08:41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서울대병원의 농민 백남기 씨 사망진단서 논란과 관련, "서울대병원이 제값을 못하고 있다"며  "고 백남기 씨의 사망 원인이 심폐정지로 인한 병사라고 한 건 명백한 오류"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교통사고로 사경을 헤매다 병원에서 사망하면 병사냐"며 "병사면 서울대병원에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냐"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윤성 서울대병원 특위 위원장이 '나라면 외인사라고 기재할 것'이라고 했다"며 "서울대병원은 바른 태도를 견지하라. 의대생과 졸업생들, 국민들 모두가 요구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군의날 기념사에 대해선 "박근혜 대통령께서 북한 주민과 군인들의 탈북을 촉구했다"며 "대단히 과격하고 위험천만하다"고 재차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북한 주민의 대량탈출과 체제 붕괴는 늘 대비해야 할 비상 플랜, 컨틴전시 플랜"이라면서도 "그러나 그런 상황을 우리가 만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