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시티, 귀돌린 경질하고 브래들리 선임

입력 2016-10-04 07:26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시티가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을 경질하고 밥 브래들리를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귀돌린 감독은 지난 시즌 스완지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이끌었지만 지나치게 수비 위주의 전술로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 주진 못했다. 하지만 1부 리그 잔류라는 성과를 인정받아 올여름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시즌 스완지시티는 1승1무5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17위까지 떨어지자 결국 스완지시티 수뇌부는 귀돌린 감독을 경질했다. 귀돌린 감독은 선수들과도 불협화음을 일으켰다. 첼시전에서 전반 종료 직전 닐 테일러를 교체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샀다. 또 기성용은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교체 아웃된 뒤 그와 악수를 거부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브래들리 감독은 미국 대표팀을 2009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으로 이끈 실력파다. 하지만 아직 빅리그에서 클럽 팀을 지휘해 본 경험은 없다. 그는 프랑스 2부 리그의 르 아브르를 떠나 스완지시티에 곧바로 합류할 예정이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