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실체 알게 된 박보검 ‘구르미 그린 달빛’ 시청률 1위 고수

입력 2016-10-04 07:18

박보검(이영)이 김유정(홍라온)의 정체를 마침내 알게 됐다. 홍라온이 홍경래의 딸이라는 사실을. 두 사람의 로맨스에 먹구름이 드리우게 됐다.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임예진, 연출 김성윤 백상훈, 제작 구르미그린달빛문전사 KBS미디어)에서는 홍라온(김유정 분)이 이영(박보검 분)의 곁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라온은 엄마(김여진 분)에게서 자신의 아버지가 과거 민란을 일으켰던 홍경래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유정은 엄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박보검의 곁으로 돌아갔다.
그리고는 이별을 준비했다. 어렵게 왕세자 이영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마음을 이영에게 줬지만 이뤄질 수 없는 사이임을 알고 떠나기로 결심한 것이다.

김유정은 “오늘 저하의 곁에서 한 걸음 이상 떨어지지 않아도 되겠습니까”라고 하고 박보검은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이 돌아왔다는 것에 기뻐했다.
이영은 자신의 침소에 침입했던 자객 무리 중 한 명이 생포되어 추국을 받게 됐고, 이를 통해 자신과 대립하는 김헌(천호진 분) 무리가 홍라온을 찾고 있음을 알게 됐다. 또 궁내에서 홍라온이 과거 홍경래를 따르던 무리인 백운회와 내통하고 있다는 소식도 접하게 됐다.
홍라온은 궁을 떠나기 전 이영의 곁에 머물렀다. 그가 잠든 사이 입맞춤을 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떠나가려는 그녀의 애틋함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이영은 홍경래의 여식이 홍라온임을 알게 됐고, 충격에 빠졌다. 황급히 그녀가 머무르던 곳으로 갔지만 이미 홍라온은 내시 복장과 그가 준 팔찌를 두고 떠난 후였다. 두 사람은 먹구름을 거둬내고 다시 한번 서로에게 사랑의 빛을 밝힐 수 있을까.
‘구르미 그린 달빛;은 다시 10%대로 시청률이 하락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3일 방송된 ’구르미 그린 달빛‘ 13회는 18.5%(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2회 20.1%에서 1.6%P 하락하며 10%대로 다시 떨어졌다. 다만 월화극 1위 자리는 변함없이 지켜냈으며, 월화극 중 유일한 두 자릿수이기도 하다.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 3회, SBS ‘달의연인-보보경심 려’ 12회는 똑같이 7.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당초 ‘캐리어를 끄는 여자’가 2회 때 8.4%를 기록하며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11회의 7.5%보다 앞선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캐리어를 끄는 여자’가 0.5%P 하락하고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0.4%P 상승하며 두 드라마의 순위 다툼이 치열해졌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