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가 끝난 10월4일 화요일 출근길은 선선하다 못해 쌀쌀합니다. 그러나 낮엔 30도까지 기온이 올라 가을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큰 일교차를 감안해 의상을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또 아침에 내륙과 일부 해안지역에 안개가 짙게 낀 곳이 많아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합니다.
기상청이 오전 4시20분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오늘은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북상하는 제18호 태풍 '차바(CHABA)'의 영향을 차차 받겠습니다.
때문에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차차 흐려지겠고, 오후에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밤에 남해안으로 확대되겠습니다.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은 대체로 흐리고 낮 한때 비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수요일인 내일(5일) 자정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남부지방과 제주도, 울릉도‧독도는 50~150㎜, 강원 영동과 충북은 20~60㎜,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충남은 5~30㎜입니다. 경상해안과 제주산간은 최고 250㎜이상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에 안개주의보가 발효 중인만큼 시야가 무척 답답합니다. 특히 강원도 회성은 가시거리가 50m로 굉장히 짧은데요. 이 밖에도 경기도 연천이 90m, 충남 아산 80m, 괴산이 40m 등으로 앞이 거의 보이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기온은 아침에 쌀쌀하고 낮엔 덥겠습니다. 오전 6시 현재 기온은 서울이 16.1도, 강원도 춘천이 15도, 부산이 22.1도, 제주도가 23.7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이 30도까지 올라 일교차가 14가량 벌어지겠습니다. 춘천과 부산도 27도, 제주가 26도로 전국 대부분이 27~30도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늦더위는 태풍으로 뜨거운 열기가 유입됐기 때문인데요. 현제 18호 태풍 차바는 오키나와 150㎞부근에서 시간당 19㎞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경로는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난 뒤 내일쯤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덕분에 내일 제주와 전남해안, 경상해안에는 최대순간풍속 30m/s 이상의 강풍이 부는 곳이 있겠습니다.
◆주의사항◆
등굣길 : 겉옷 챙기세요.
출근길 : 겉옷 챙기세요.
산책길 : 좋아요 ★★☆☆☆
◇ 국내 최초 모바일 전용 날씨 정보 콘텐츠 [친절한 쿡캐스터]는 매일 아침 국민일보 독자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커밍 쑤운~~~!!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