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개천절 기념행사 열어… “단군 찾은 건 김일성·김정일 업적”

입력 2016-10-04 00:22

개천절인 3일 북한에서도 기념행사가 열렸다. 단군의 존재를 찾은 게 김일성과 김정일의 ‘업적’이라 치켜세우며 개천절까지 우상화에 연결시켰다.

하지만 개천절과 단군을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의 우상화와 연관짓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개천절 기념행사가 3일 단군릉 앞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기념행사에는 민족화해협의회 회장 김영대(사민당 위원장),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장 김완수(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서기국장) 등 대남사업 관계자들과 단군민족통일협의회 관계자, 평양시내 근로자들과 해외동포들이 참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윤정호 단군민족통일협의회 부회장은 기념보고에서 “신화적 존재로만 전해오던 민족의 원시조를 찾아주시고 조선민족의 우수성을 세계 만방에 떨쳐주신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의 불멸의 업적은 후손만대에 길이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그가 “위대한 수령님들의 뜻을 이어 공화국을 세계적인 선진문명국, 융성 번영하는 강국으로 빛내어 나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위대성을 칭송했다”고 덧붙였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