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시는 지난 1일 광명시민회관에서 안중근 의사의 정신과 혼을 계승하고 있는 중국 하얼빈 도리조선족 중심소학교 ‘라일락 예술단’의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공연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107주년을 기념해 의거일인 오는 24일에 즈음해 개최됐다며 광명시립소년소녀합창단도 함께 무대에 올라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도리소학교 학생 31명과 교사 등 41명으로 구성된 라일락 예술단은 북놀이, 물동이춤, 칼춤,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기리는 시와 노래 등을 선보였다.
양기대 시장은 “도리조선족 중심 소학교는 안중근 의사의 동지와 애국지사들이 세운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학교”라며 “지금도 그분들의 정신과 혼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려운 여건으로 폐교 위기에 있는 도리조선족 소학교가 라일락 예술단의 공연을 통해 활기를 되찾아 안중근 의사의 정신과 혼을 계속 이어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라일락 예술단은 2일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을 방문해 동굴 관람과 와인페스티벌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광명=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