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 김지운, "건설사 회장 아버지에 차용증 써주고…"

입력 2016-10-03 10:22

셰프 김지운이 2일 방송된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지운은 영국 명문 이튼 칼리지 출신이다. 현재 서울 이태원 경리단길에서 파스타집을 연 이후 사업을 한남동 등지로 확장하고 있다.

김지운은 이튼 시절과 관련, "형이 윌리엄 왕자의 1년 후배인데 같이 운동했다"고 밝혔다. 김지운 역시 윌리엄 왕자와 중·고교를 같이 다녔고 대학교도 함께 다닌 이력이 있다.

김지운이 S건설 회장의 아들이라는 집안 배경도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김지운은 “집안과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 건데 가족들의 반응은 어떤가?”라는 질문에 “어릴 때부터 교육방식이 자유로웠다. 특별한 부담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김지운은 대학원 졸업이후 쉐프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항상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생각을 하다가 실질적으로 방학 때 와서도 와인 배우고 주방에서도 일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원 때는 외국에서 한식을 하는 게 꿈이었다. 친구들이 한식 먹고 좋아하는 걸 보니까 꿈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지운은 대기업 회장인 아버지에게 차용증을 써 돈을 빌려 가게를 차린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아버지가 원래 차려주고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처음에 설득시킬 때도 요리 유학가는 걸 얘기드렸는데 돈을 생각해봤다. 조그만 파스타 가게 차리는 비용이랑 비슷하더라. 그래서 유학 비용으로 레스토랑을 차렸다"고 말했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