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단식중단, 국감복귀) 100m 달리기 70m 앞 중단한 것 보는듯"

입력 2016-10-03 09:59
오른쪽이 홍문표 의원. 뉴시스

새누리당 중진 홍문표 의원은 3일 이정현 대표의 단식 중단 선언과 국정감사 복귀 입장을 밝힌 의총 당시 분위기에 대해 “100m을 달리는 육상선수가 70m, 80m 앞을 두고 중단하는 그런 사태를 목격한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 대표의 단식과 국감 보이콧 투쟁은 전략·전술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처음에는 지혜로운 방법을 찾는 몇 가지의 전술적인 것을 내놓고 그것이 단계적으로 안 됐을 때 우리가 수위를 높여가는 어떤 이런 것들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또 국민들이 지지의 방향을 같이 가주는 이런 것들이 좀 필요했다”고 했다. 또 “우리가 그냥 쉽게 결정하고 쉽게 또 문제를 끝내버리니까 우리 당을 지지하고 우리 당과 함께 하는 국민 많은 분들도 ‘이럴 바에는 왜 시작했냐’고 하는 데 그런 뜻에서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국회의장 중립화와 관련된 법안 마련에 대해 “분명히 잘못된 게 있는데도 고치려는 의도도 없고 반성도 없는 의장이 자기의 어떤 행동권을 조절하고 제지하는데 이분이 응할 이유가 없다”고 전망했다. 또 “이건 시간 벌기에 불과한 것이고 좋은 기회 찬스를 우리 새누리당은 놓쳤다, 저는 이렇게 본다”고 평가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