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가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 평수는 '20평대'

입력 2016-10-03 09:30

신혼부부들은 20형대 아파트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 됐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지난달 24일부터 25일까지 경기 수원시에서 열린 웨딩박람회에 참석한 신혼(예비)부부 100쌍을 대상으로 주거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한 부부들의 86%가 아파트 분양면적 20형대를 꼽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20형대 가운데도 25형이 65%로 가장 많았다. 이어 29형이 21%를 꼽았다. 면적이 커질수록 응답자는 눈에 띄게 줄었다. 선호하는 커뮤니티를 묻는 질문(2개 중복 선택 가능)에 전체 응답자의 39%가 ‘어린이집’을 꼽았다. 차순위로 피트니스센터(27%), 도서관(8%) 등을 선택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신혼부부의 경우 목돈이 많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담을 덜 수 있는 소형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며  “어린이집의 경우 맞벌이하는 젊은 부부들이 어린 자녀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선호한다는 점, 그리고 국공립어린이집이 들어가는 경우 민간 어린이집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국공립어린이집이 단지 내, 또는 단지 인근에 있는 경우 이들 아파트는 특히 수요가 두텁다”고 설명했다. 향후 아파트 분양을 통한 내집마련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1~3년이내가 39%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년 이내도 28%를 기록했고 3년~5년이내는 25%를 기록했다.

신혼부부에게 맞춘 중소형 아파트도 속속들이 들어서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오산시 외삼미동에 짓는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61~101㎡, 총 2400가구의 대단지다. 동탄신도시와 접해 신도시 생활권이며 지하철 1호선 서동탄역과 차로는 봉담~동탄고속도로를 이용해 이동하기 쉽다. ㈜효성은 경기 의왕시 학의동에 전용면적 71~150㎡, 총 2480가구를 짓는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한다. 의왕백운밸리에는 주거, 쇼핑, 지식∙문화관련 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대우건설, GS건설 컨소시엄은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 전용면적 64~84㎡, 총 1604가구를 짓는 영종 푸르지오자이를 분양한다. 민간첨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기존 민영아파트에 비해 합리적인 분양가가 예상된다. 인천 연수구 동춘동에 송도동일하이빌 파크레인 전용면적 66~93㎡ 1180가구, 경기 수원 인계동 인계한양수자인 전용면적 59~74㎡ 279가구, 경기 의정부 신곡동 e편한세상 추동공원 전용면적 59~124㎡ 1561가구 등 20형대를 포함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