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아시아태평양스타어워즈에서 배우 송중기가 대상을 차지했다. 그리고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베스트 커플상, 남녀 연기상, 아시아태평양스타상, 올해의 드라마상, 대상을 모두 거머쥐며 6관왕에 등극했다.
2016 아시아태평양스타어워즈(APAN)가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문화광장에서 방송인 신동엽, 이하늬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개최됐다. 아시아태평양스타어워즈는 MBC, SBS, KBS, tvN, OCN의 드라마를 총망라한 공신력 있는 시상식으로 문화방송 MBC와 연예매니지먼트협회가 함께 주관했다. 올해 시상식은 2015년 9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방영한 드라마를 대상으로 했다.
이날 평생 단 한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의 영광은 ‘응답하라 1988’의 박보검, ‘닥터스’의 윤균상, ‘응답하라 1988’의 혜리, ‘구르미 그린 달빛’의 김유정이 차지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 촬영 때문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박보검은 영상편지를 통해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후보가 쟁쟁했던 베스트커플상은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 송혜교 커플이 수상했다. 송중기는 “파트너 송혜교씨와 같이 참석하지 못한 관계로 쓸쓸히 혼자 받게 됐다”며 “멜로드라마에서는 베스트 커플상이 가장 영광스럽고 큰 상이 아닐까 싶다. 해외 일정으로 함께 하지 못한 송혜교씨를 대신해 감사하단 말씀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에게 수여하는 글로벌스타상은 배우 이병헌에게로 돌아갔다. 또 올해의 특별배우상은 영화 ‘곡성’에 출연한 일본 배우 구니무라 준에게 돌아갔다.
대상의 영광은 송중기에게로 돌아갔다. 송중기는 눈시울을 붉힌 채 “큰 상을 처음 받아봐서 좀 당황했다. 이해해달라”면서 “매니지먼트 협회에서 주최하는 상이니만큼 기분이 정말 좋다. 많은 작품들 통해서 많은 사랑 받았는데 그 모든 것들이 매니저들이 없었으면 나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감독, 스태프분들 감사드린다. ‘태양의 후예’를 만나서 행복했다. 이 드라마를 통해서 많은 것들을 얻었다. 함께한 배우들, 진구형, 지원씨, 사랑스러운 파트너 송혜교씨께도 감사드린다. 송혜교씨가 없었다면 버벅댔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하 2016 아시아태평양 스타 어워즈 수상자.
▲ 대상: 송중기(KBS '태양의 후예')
▲ 올해의 드라마상: KBS 2TV '태양의 후예'
▲ 작가상: 김은희(tvN '시그널')
▲ 연출상: 신원호(tvN '응답하라1988')
▲ 장편드라마 최우수연기상: 안재욱(KBS '아이가 다섯') 김소연(MBC '가화만사성')
▲ 중편드라마 최우수연기상: 조진웅(tvN '시그널') 한효주(MBC 'W')
▲ 장편드라마 우수연기상: 이필모(MBC '가화만사성') 정유미(SBS '육룡이 나르샤')
▲ 중편드라마 우수연기상: 남궁민(SBS '리멤버-아들의 전쟁') 서현진(tvN '또 오해영')
▲ 남자연기상: 김의성(MBC 'W') 진구(KBS '태양의 후예')
▲ 여자연기상: 김지원(KBS '태양의 후예') 예지원(tvN '또 오해영')
▲ 베스트커플상: 송중기-송혜교(KBS '태양의 후예')
▲ 신인상: 박보검(tvN '응답하라1988') 윤균상(SBS '닥터스') 김유정(KBS '구르미 그린 달빛') 혜리(tvN '응답하라1988')
▲ 아시아태평양 라이징스타상: 황치열, 왕대륙
▲ 베스트 아시아태평양 스타상: 송중기, 김희선, 타나용 웡트라쿨, 조 타슬림, 제시 멘디올라, 나리미야 히로키
▲ 올해의 특별 배우상: 구니무라 준
▲ 글로벌 스타상: 이병헌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