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 조가 마지막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2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뤼진후이-류위첸(중국) 조를 세트스코어 2대 1(16-21 22-20 21-1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지난 3년 간 파트너로 활약하며 세계 정상 자리를 지켰다. 이용대가 국가대표에서 은퇴를 선언해 두 선수는 앞으로 함께 파트너로 나설 수 없게 됐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마지막 대회 결승전에서 첫 세트를 내줬지만 연달아 두 세트를 따내며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용대는 앞으로 소속팀과 해외리그 경기에서 선수생활을 이어나간다. 유연성은 이용대를 대신할 새 파트너를 구할 전망이다.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 조는 여자복식에서, 고성현(29·김천시청)-김하나(27·삼성전기) 조는 혼합복식에서 우승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