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야구장에서 치어리더 성추행 당해

입력 2016-10-02 19:21
성추행 사실이 알려지면서 모여든 관중들의 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서울 송파경찰서는 야구장에서 치어리더를 성추행 한 혐의(강제추행)로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8시쯤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팀 LG와 SK의 경기가 끝난 뒤 응원단상과 이어지는 통로에서 SK 소속 치어리더 B씨의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LG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B씨가 성추행을 당했다며 소리를 지르자 주변에 있던 관중들이 몰려 들었고 당시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다른 관중들에게 밀려 자신의 손이 B씨의 몸에 닿았을 뿐이라며 범행을 부인했지만 경찰의 계속된 추궁에 결국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진행하고 목격자 등을 확보한 뒤 A씨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이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