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친화도시 노원구, 중계동에 아동복지관 세운다

입력 2016-10-02 19:20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중계동에 아동복지전담기관인 ‘아동복지관’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구는 20여 억원을 들여 노원로 331 목련3단지 내에 지상3층 연면적 600㎡ 규모의 아동복지관을 조성한다. 복지관 1층에는 어린이도서관, 2층에는 공립형지역아동센터·청소년프로그램실·다목적실, 3층에는 교육복지센터·드림스타트 등 아동보호전문기관이 들어선다. 특히 3층에 검사실, 치료실, 상담실, 대기실 등을 설치해 요보호 아동 및 취약계층 어린이에게 맞춤형 심리치료서비스도 제공한다.

 노원구는 아동복지관 건립으로 위기에 처한 아동의 발생부터 사후관리까지 보호과정을 전담하는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또 드림스타트를 중심으로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 보육, 돌봄, 교육복지 등 아동, 청소년 관련 공공부문 전달체계를 직접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민간부문 전달체계와 효율적으로 연결돼 아동복지 핵심수행기관이자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내에서 보호가 필요한 아동과 취약계층 아동에게 효과적으로 복지서비스가 전달될 수 있는 기초형 아동복지전달체계가 구축된다.

 구는 지난달 28일 아동복지관 건립 주민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11월 착공해 내년 7월 준공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 6월 아동권리 옹호 분위기 확산을 위해 ‘아동권리 교육, 아동권리헌장’을 선포하고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통한옥으로 지은 수락한옥어린이집 등 최근 12개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해 노원구 모든 동에 국공립어린이집이 조성되었다. 또한 올해부터 출산장려금을 인상하고 나무상상놀이터도 마들근린공원에 추가로 조성하고 10월 개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9월부터 노원교육복지재단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어린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아동 의료 토탈케어 서비스인 ‘노원아(兒) 건강해!’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의료복지사업은 제도권 밖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이 마음 놓고 검사받고 치료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만18세 이하 노원구에 거주하는 저소득계층 아동 및 중증질환을 앓는 아동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1인 연간 300만원까지의 검사 및 의료비를 지원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2일 “모든 아동이 시민으로서 존중받으며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행복할 수 있는 환경과 체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