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은 2일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단식을 풀고 국정감사 복귀를 결정한 데 대해 “나라가 매우 어려운 시기에 국회가 걱정을 끼쳐드려 국회의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입장 자료를 내고 “새누리당의 국정감사 복귀 결정을 환영하며 이 대표의 건강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다만 정 의장은 새누리당이 요구한 국회의장의 중립성 강화 방안 등에 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새누리당을 향한 명시적인 유감 표명도 없었다.
정 의장은 “비온 뒤 땅이 굳어지듯 앞으로 제(諸) 정당과 잘 협의하여 국민 여러분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이번 정기국회가 민생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정 의장 "어려운 시기에 걱정 끼쳐 국민여러분께 송구"
입력 2016-10-02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