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한국교회는 양적으로 팽창했으나 정작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은 교회로부터 멀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미래클영어스쿨(지도목사 최규성) 대표 류명(55·서울나루교회 협동·사진)목사는 “교회학교가 위기에서 하루빨리 탈출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영어성경 학습서인 ‘지저스 잉글리쉬(JESUS ENGLISH)'(미래클영어스쿨) 저자다.
‘저절로 눈을 뜨는 리딩 영문법’이란 부제가 붙은 이 책은 경인여대 임해영(경기도 의왕예전교회 집사)교수와 공동으로 지난 달 30일 출간했다.
그는 교회학교가 다시 부흥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좀더 새로운 전도방법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 6년 연구 끝에 ‘지저스 잉글리쉬’ 책을 만들었다.
그는 “교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교육비 없는 영어학습 특강과 지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이 책을 보급할 계획”이라며 “전국 각 교회에 영어학습 및 전도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과 인천 등 학원가에서 잘나가는 수능 스타강사였다. 돈을 잘 벌고 일이 ‘술술’ 잘 풀리니 고등학교 때부터 가졌던 기독교 신앙을 잊게 됐다. 하지만 하나님은 연단을 통해 그를 돌아오게 하셨다.
2003년 교통사고를 당해 장애 6급 판정을 받았다. 4개월여 병원 입원 중에 무릎 통증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다시 깨달았고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지난해 2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개혁)에서 목사안수를 받은 그는 자신의 달란트인 영어로 복음전파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책은 신약성경에 기록된 마태·마가·누가·요한 4복음서를 시간대별로 한권에 엮었다.
현대어 영어성경인 NIV 성경을 테스트로 채택했고, 영어초보자부터 상위권 학생들도 쉽게 문법과 독해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영어성경 말씀을 주어는 밑줄로, 동사는 고딕으로, 명사절·형용사절·부사절을 각각 고유의 괄호로 처리해 한눈에 영어문장을 분석할 수 있다.
또 각 절마다 상세한 문법 설명을 달았다. 성경고유의 어려운 단어는 우리발음으로 표기해 누구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별도의 워크북을 별책으로 구성해 영어학습에 기초가 되는 문법 문제를 풀고 예수님의 말씀을 해석할 수 있다. 또 큐티 및 그룹별 토론주제를 제시해 논술학습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특히 수준별로 구성한 자매서 ‘나사렛 영문법’ ‘갈릴리 영문법’ ‘예루살렘 영문법’을 함께 학습하도록 해 여름·겨울방학 단기전도 및 문법, 독해학습이 가능하다.
개교회에서 대학생 형이나 누나, 영어를 전공한 교인들이 교회 내에서 이 책을 기반으로 주 2회 영어성경반을 운영해 전도와 영어공부를 할 수 있다.
류 목사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와 7시 인천 부평구 길주로 미래클영어스쿨 세미나실에서 ‘미래클영어스쿨 설명회 및 강사 세미나’를 열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한국교회학교 위기 탈출을 위한 ‘지저스잉글리쉬’ 강의법, 중고등부 부흥을 위한 전도전략, 학부모 전략 등을 강의한다.
류 목사는 “하나님이 이 책을 통해 기적을 일으켜 주실 줄 믿는다”며 “100만명의 청소년을 예수 그리스도의 친선 대사로 양육시키는 것이 하나님이 제게 맡기신 사명”이라고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많은 기도와 관심을 당부했다(미래클영어스쿨 : 070-4113-2000·cafe.naver.com/meracle05).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