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선은 2일 경기도 여주시 솔모로 골프장(파72·657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써내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컵을 들었다. 2014년 데뷔 후 통산 3승째를 거두는 순간이었다.
김민선은 올해 25차례 대회 트로피 사냥에 나섰으나 준우승 2번에 한 차례 3위에 그쳤다. 하지만 26번째 대회에서 마침내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8번 홀부터 3연속 버디를 잡아낸 김민선은 13번 홀과 14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6번 홀에서는 트리플 보기를 범해 최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고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보기를 기록했으나 2위와 1타 차로 우승했다.
한편 대회 2연패를 노리던 박성현(23)은 김민선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성현은 전날 공동 44위에 그쳤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 그룹을 긴장케 했다.
전날까지 선두였던 장수연(22)은 3오버파를 기록해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9위가 됐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