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인데 곡기 끊었다" 이정현 대표 부모 곡성서 동반 단식

입력 2016-10-02 15:12 수정 2016-10-02 15:13
사진=뉴시스

정세균 국회의장과 야당의 김재수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의 반발해 일주일 째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부모도 동반 단식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염동열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2일 국회 브리핑에서 “구순이 돼가는 이 대표의 부모가 곡기를 끊고 있다”며 “이 대표도 정신적 고통이 가중됐지만 단식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아버지인 이재주(86)씨와 어머니 장귀옥(82)씨는 현재 거주지인 전남 곡성군 목사동면 관암촌에서 아들과 함께 동반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의 단식 시작 시점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 대표의 건강도 악화됐다. 염 대변인은 “혈당과 혈압이 급격히 저하되고 있다”며 “혈당이 70mg/dL까지 떨어졌으며, 60mg/dL 이하 시 쇼크 발생이 매우 우려된다는 의사의 소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수 차례의 복통도 있었던 터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의료진이 항시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