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로라도 옮겨라”김재원, 이정현 단식 중단 거듭 요청

입력 2016-10-02 14:35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은 2일 일주일째 단식 중인 새누리당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이틀 만에 다시 찾아 단식투쟁 중단을 거듭 요청했다.

 김 수석은 이날 오후 이 대표가 단식 중인 국회 대표실을 찾아 10여분 간 머물며 이 대표의 팔을 주무르고 이마를 짚었다.

 이어 "고집을 그만 피우라"고 말했지만 이 대표는 이에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누워만 있었다.

김 수석은 조원진 최고위원에게 "강제로라도 (병원으로) 옮겨라. 어지간하면 옮겨야 할 것 같은데…"라며 "자칫 잘못해서 사고라도 나면 어떻게 하려고 하나. 본인에게 물어보면 (단식을) 계속하자고 할 텐데…"라고 했다.

김 수석은 지난달 30일에도 이 대표를 위로 방문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단식 중단 요청 사실을 전달한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