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강제로라도 옮겨라"…김재원, 이틀만에 이정현 재방문

입력 2016-10-02 15:34
<사진=새누리당 제공>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은 2일 일주일째 단식 중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이틀 만에 재방문해 단식투쟁 중단을 요청했다.

김 수석은 이날 오후 이 대표가 단식 중인 국회 대표실을 찾아 10여분 간 머물며 이 대표의 건강을 염려했다.


그는 대표실에 누워있는 이 대표의 팔을 주무르고 이마를 짚으면서 "고집을 그만 피우라"고 말했지만 이 대표는 이에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누워만 있었다.

김 수석은 조원진 최고위원에게 "강제로라도 (병원으로) 옮겨라. 어지간하면 옮겨야 할 것 같은데…"라며 "자칫 잘못해서 사고라도 나면 어떻게 하려고 하나. 본인에게 물어보면 (단식을) 계속하자고 할 텐데…"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 수석은 지난달 30일에도 이 대표를 위로 방문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단식 중단 요청 사실을 전달한 바 있다.

이날 현재 단식 7일째인 이정현 대표의 혈당이 70mg/dL까지 떨어졌다. 새누리당은 "60mg/dL 이하 시 쇼크 발생이 매우 우려된다는 의사의 소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염동열 수석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하고 "이 대표는 구순이 돼가는 부모가 곡기를 끊고 계시고 정신적 고통까지 가중돼 있음에도 단식의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편집=정재호,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