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이 오는 3일 예정된 호주 출국을 또다시 연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은 오는 3일 오후에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이전까지 국정감사가 정상화 되기는 어렵다는 판단에서 출국을 한 차례 더 연기키로 사실상 결정했다.
정 의장은 믹타(MIKTA) 국회의장 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달 29일 출국키로 했으나, 새누리당의 국정감사 보이콧 등 국회 상황을 이유로 오는 3일 출국키로 일정을 미룬 바 있다.
정 의장은 1일 3당 원내대표를 만나 "국회를 빨리 정상화 해야 하지 않겠나, 3당 원내대표들께서 의논을 좀 해주시라"고 당부했었다.
정 의장은 그러나 현재 새누리당이 방미 일정을 두고 비리 의혹을 제기, 가족까지 거론하며 파상공세를 연일 이어가고 있는 데 대해 도를 넘었다는 판단이다.
정 의장은 새누리당의 사과나 조치가 선결돼야 한다는 완고한 입장이어서, 당분간 냉각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