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임단협 다음주중 합의 시도

입력 2016-10-02 12:12
현대자동차 노조는 4일 오후 2시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연다고 2일 밝혔다.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에서 주 중에 언제 교섭을 열고 파업 수위를 어떻게 정하고, 앞으로 회사의 임금 추가 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가 긴급조정권 발동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현대차 노사는 자율로 임금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높아진 상태다. 
 따라서 노사는 주중 어떤 식으로든지 교섭을 열어 다시 잠정 합의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노조의 특근 거부와 24차례 파업으로 인해 생산 차질 규모가 13만1000여대에 2조900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더해 노조가 교섭 과정에서 사측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부분파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면서 생산 차질 규모는 3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