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나온 군인 고교생 8명 화물차에 태우고 가다 사고

입력 2016-10-02 10:47
휴가나온 군인이 고등학생 8명을 트럭 화물칸에 태우고 운전을 하다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2일 충북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5시25분쯤 청원구 우암산 순환로에서 휴가를 나온 육군 일병 한모(20)씨가 운전하던 리베로 1t 트럭이 길가 표지판과 가로수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트럭 화물칸에 타고 있던 한씨의 중학교 후배 A군(18)이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군과 함께 화물칸에 타고 있던 고등학생 7명과 한씨도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중학교 선후배인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쯤 만나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후배들과 함께 우암산에 있는 수암골 전망대 야경을 보기 위해 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한 일병의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위해 압수영장을 신청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