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건군 68주년 국군의날, 박근혜 대통령 기념사를 현장에서 들으면서 물론 국군의 사기진작과 임전태세를 강화시킨다는 의미가 가장 크겠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저는 섬뜩한 부분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국가원수라면 외교적 수사의 기념사였어야 합니다"라며 "그렇게 직접적 공격적 기념사가 타당할까? 결과적으로 북한의 붕괴와 귀순을 직접 거론하시면 김정은 위원장을 압박하는게 아니라 선전포고 아닐까요"라고 했다.
이어 "북한은 전쟁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대화와 평와의 대상으로 언젠가는 통일의 파트너이기도 합니다"라며 "차라리 이런 강경한 메시지보다는 수해 지역에 쌀을 보내겠다는기념사가 북한과 세계를 감동시켰을것만 같습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