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DMC뮤지컬 페스티벌 방송 통편집…당황스럽다”

입력 2016-10-02 09:46

가수 김장훈이 MBC의 DMC페스티벌 2016 개막공연 방송에서 ‘통편집’ 당했다. 김장훈은 황당하다는 입장을 SNS에 토로했다. 
 김장훈은 2일 새벽 자신의 SNS에 “MBC의 DMC뮤직페스티벌 제 공연은 통으로 편집됐네요. 뭐지? 하하 참 황당하네요. 이거 때문에 진짜 여러 날 여럿 고생했는데…. 분위기 잘 띄우고 공연도 괜찮았는데…. 보신 분들 혹시 앞으로 당겨 나왔나요?”라고 글을 남겼다.

 김장훈은 지난 1일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 엔딩 무대에 올랐다. 그는 이번 무대를 위해 3억5000만원을 들여 제작한 로봇 스테이지를 재가동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김장훈은 “이 시간까지 잠 안자고 기다리신 분들께 본의 아니게 죄송하네요. 설마 반바지 입었다고 그런 건 아닐테고. 전 제가 한 방송 안 보는데 오랜만의 방송이라 하필이면 오늘 예외적으로 모니터를 했는데 당황스럽네요. 이 상황이 뭘까요.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와중에 좋은 소식! 오늘 곡을 받았는데 진짜 괴물같은 친구를 만났습니다. 아마도 26년 가수생활 중 가장 충격적인 날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정말 이 이상은 없다 할 대박 곡입니다. 말도 안 되게 좋고 독특한. 제가 모시는 그분께서 이 곡이랑 방송 편집이랑 퉁을 쳐주신게 아닌가 할 정도로 정말 기대하셔도 좋을 듯”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MBC에 따로 어필을 하지는 않으려고요~ 뭔가 사정이 있긴 있었을텐데.. PD들이랑 다들 안면도 있는 사이이고, 그들도 불편해 질 듯하죠? 좋은 사람들인데.. 몇 달 있다가 밥이나 먹죠 뭐. 아무 일 없었던듯~ 아 참~ 밥도 먹기가 좀 그렇구나. 김영란법 때문에”라고 말했다.

 한편 김장훈은 이달 말 데뷔 25주년 기념 앨범을 낸다. 그의 음악 인생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도 발간한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