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즌 21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승환은 19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강정호는 2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미국프로야구(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1회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쓰리런포를 작렬해 시즌 21홈런째를 장식했다. 6일 만의 홈런이다.
3일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둔 강정호는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기록한 코리안 리거 한 시즌 최다 홈런(22개) 타이기록 사냥에 나선다. 그는 지난해 데뷔 첫 시즌 15홈런을 기록했고, 올해는 부상 여파로 5월부터 정규리그에 나서 20홈런을 돌파했다.
강정호는 9회 오승환과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이 대결에서는 오승환이 웃었다. 오승환은 강정호를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해 1점차 승리를 지켜내고 19세이브(6승 3패)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92까지 낮췄다.
한편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04(303타수 92안타)로 낮아졌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