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CNN방송은 하얀 헬멧 대원이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아기를 구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하얀 헬멧 대원 아부 키파는 먼지를 하얗게 뒤집어 쓴 여자 아기를 끌어안고 “내 딸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생후 2개월 된 이 아기는 2시간 동안 잔해에 묻혀 있었다. 아기의 가족도 무사히 구조돼 이들리브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원봉사자 3000여명으로 구성된 하얀 헬멧은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수천명의 목숨을 구했다. 10월 7일 발표되는 노벨평화상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