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정 의장 부인 '황후 쇼핑' 의혹"

입력 2016-10-01 16:27
새누리당이 정세균 국회의장의 ‘황제 방미' 의혹에 이어 이번엔 정의장 부인의 ‘황후 쇼핑' 의혹을 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 대변인은 1일 논평을 통해 정세균 국회의장의 부인이 연간 수천만원에 달하는 쇼핑을 해야 발급받는 백화점 VIP 회원카드를 취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민 대변인은 “연 매출이 수천 만 원에 달해야 받을 수 있는 쟈스민 카드의 발급 경위를 알아보기 위해 현대백화점 측에 관련된 자료 제출을 요구하기로 했다”며 “국내 최고급 백화점에서 한 해 수천 만 원어치 쇼핑을 할 정도로 씀씀이가 큰 것인지 정 의장은 답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만약에 매출 없이 카드를 그냥 받고 편의를 제공받은 것이라면 특권을 이용한 일탈 행위로서 온 국민의 지탄을 받게 될 것”이라며 “그럼에도 그 카드를 반납하지 않은 것은 김영란법 위반에도 해당되는 것으로 정 의장은 부인의 쟈스민 카드 취득 경위가 어디에 해당하는지 속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국회의장 부인이 타고 공관 직원이 운전을 하던 관용차에 백화점 쟈스민 카드가 부착됐던 사실에도 주목한다”며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관용차는 분명 의장 부인의 쇼핑용 차량은 아닐 것이다. 정 의원(정 의장)의 맹성과 함께 관련 의혹에 대한 조속하고 분명한 답변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김채하 선임기자 kimc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