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북 주민 언제든 대한민국의 자유로운 터전으로 오시라”

입력 2016-10-01 11:34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 주민들에게 “언제든 대한민국의 자유로운 터전으로 오시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일 오전 제68주년 국군의날을 맞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저는 오늘 북한 당국과 군, 그리고 북한 주민들에게 북한 정권이 처한 현실을 명확히 알리려고 한다”면서 북한 주민들을 향해 “여러분들이 희망과 삶을 찾도록 길을 열어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 군인과 주민 여러분, 우리는 여러분이 처한 참혹한 실상을 잘 알고 있으며 국제사회 역시 북한 정권의 인권 탄압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인류 보편의 가치인 자유와 민주, 인권과 복지는 여러분도 누릴 수 있는 소중한 권리”라면서 “대한민국은 북한 정권의 도발과 반인륜적 통치가 종식될 수 있도록 북한 주민 여러분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여러분 모두 인간의 존엄을 존중받고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 당국을 향해서는 “김정은 정권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과시하고 군사적 긴장을 높여서 정권 안정과 내부결속을 이루려 하고 있지만 이는 착각이고 오산”이라며 “북한 정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은 과거와 완전히 달라지고 있으며 우려와 협상의 단계를 넘어 한층 강화된 제재와 압박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핵·경제 병진 노선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국제적 고립과 경제난은 날이 갈수록 심화될 것이며 체제 균열과 내부 동요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채하 선임기자 kimc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