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구성 기반통화(바스켓)에 정식으로 편입됐다.
IMF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위안화가 포함된 새 SDR 바스켓이 10월 1일 적용된다고 밝혔다. 위안화가 세계화폐로 자리 잡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크리스티 라가르드 IMF 총재는 위안화의 바스켓 편입을 “국제금융시스템의 중요하고 역사적인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이어 “위안화의 편입에 따른 SDR 바스켓 확대는 최초의 사례다. 이로 인해 SDR은 더 다양하고 국제 통화와 국제 경제에 대한 대표성이 더 높아 질 것이다”고 밝혔다.
IMF는 지난해 11월 30일 열린 집행이사회에서 위안화의 편입을 결정하고 10월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위안화의 SDR 기반통화 편입 비율은 10.92%로 미국 달러화(41.73%), 유로화(30.93%)에 이어 3번째로 크다.
한편 IMF는 이날 SDR 구성통화의 통화 계수(currency amounts)를 발표했다. 위안화 통화 계수는 1.0174다. 다른 SDR 통화계수는 달러화 0.58252, 유로화 0.38671, 엔화 11.900 엔, 0.085946 파운드화로 발표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