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한 달만에 마이너스로…9월 5.9% 하락

입력 2016-10-01 09:50
지난 8월 19개월 연속으로 이어진 마이너스 행진을 끊고 증가세로 전환한 수출이 한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달 수출이 작년보다 5.9% 감소한 40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자동차 파업과 신규 출시 스마트폰 리콜,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수출이 줄었다”고 했다. 현대차 파업과 삼성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 등이 수출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이다. 선박 인도 감소와 석유화학업체 정기보수 확대 등도 수출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반도체·컴퓨터·평판DP·가전·화장품 수출 올해 최대 수출금액을 달성했다. 선박을 제외한 일 평균 수출도 올해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수출이 109억 달러로 올해 중 최고 실적를 기록했다. 베트남 수출과 일본 수출도 각각 8개월·2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338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줄었다. 무역수지는 71억 달러를 기록하며 5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 감소는 일시적 요인에 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수출 감소율이 2015년 1분기 이후 최소치를 기록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