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 “서로 다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교육 필요”

입력 2016-10-01 00:41

“서로 다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30일 오후 시흥시 군서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을 만나 소통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며 “함께 희망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꿈도 함께 꾸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어 “모습은 다르지만 함께 만들어 가야 할 미래를 위해 서로 돕고 이해하고 존중하자”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다문화 어린이는 “처음에는 한국말이 서툴러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힘들었다”며 “어울림반에서 공부하면서 한글도 배우고 친구들과 잘 사귀게 되었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한 학부모는 “다문화 학생들이 각각 자신들의 문화를 나누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좋은 점이 많다”고 말했다.

 한 교사는 “다문화 예비학교 지정을 2~3년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기존 학생을 고려하는 다문화 학교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즉석 제안했다.

 이에 이 교육감은 “교육과정의 자율권 확대가 더 필요하다”며 “다문화 학교 교육을 잘 연구하고 노력해서 좋은 방안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군서초교는 다문화 학생이 약 41%정도 차지하고 있다. 다문화 특별학급 2학급, 다문화 예비학교 1학급을 운영 중에 있다.

시흥=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