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시리아 알레포 동부지역에서 지난 23일부터 1주일간 벌어진 내전으로 어린이 106명을 포함해 총 338명이 숨지고, 846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 긴급위험대응 국장 릭 브레넌은 브리핑에서 “살인과 의료시설 공격을 멈추고 부상자가 알레포를 벗어나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 19일 휴전협정이 종료된 후 알레포 반군 점령지를 탈환하기 위해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민간인 희생자가 급증하고 의료시설이 파괴되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
유엔주재 미국대사 서맨사 파워는 러시아를 향해 “잔혹하다”며 공격 중단을 요구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폭격을 멈추지 않으면 시리아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미국이 ‘온건 반군’에서 극단조직을 분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사태를 책임져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그동안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군을 미국은 반군을 지원했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