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조원진 의원, 2015년 정의화 국회의장을 모시고 중국·인도네시아 정부 초정 방문에 같이 갔잖소. 그때도 의장님 사모님 동행하셨고, 1등석 이용하셨잖소”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그게 규정에 따른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 터무니없는 소리를 해댄 책임을 져야 할거요”라고 비판했다.
박 전 의원은 또 “그때 중국 조어대 로비에서 의장 비서실 직원이 당신에게 눈 마주쳤는데 인사 안했다고 술도 덜 깨서 육두문자 섞어가며 난리치던 것 생생히 기억하오”라고 폭로했다. 이어 “감추려 해도 감추기 어렵겠지만, 그 타고난 상스러움 좀 억제하며 사시오. 명색이 국회의원인데”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조 최고위원은 “사실관계부터 틀렸다.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의 말을 착각한 것 같은데, 나는 정 의장 부인의 일등석 이용에 대해 말한 적 없다”며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을 확인해서 명예훼손을 비롯해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의 이같은 반응에 박 전 의원은 다시 페이스북에 “조 의원이 제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법적조치를 한다고 한다. 더 상세히 당시 상황을 얘기하고 싶지만, 법적조치를 한다니 기다리겠다. 허위사실인지, 아닌지 가려보겠다”고 적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