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귀염둥이 최성원 급성백혈병 큰 고비 넘기고 회복중

입력 2016-09-30 16:00

급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배우 최성원이 고비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최성원은 지난 4월 JTBC 드라마 '마녀보감' 촬영 중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지만 회복 속도가 느려 병원을 찾아 정밀 검진을 받았다. 그 결과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게 됐다.
이후 그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병원에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아 왔다. 최근 한 차례 고비를 맞은 사실이 영화 '아수라'(김성수 감독, 사나이픽처스 제작) VIP 시사회 자리에서 알려지게 됐다.
'아수라'에서 깜짝 출연한 최성원은 한도경(정우성)의 아내 정윤희(오연아)의 수술을 맡은 집도의로 나왔다. '아수라' VIP 시사회가 끝난 뒤 뒤풀이에서 최성원이 등장해 그의 근황이 전해졌다.
최성원 측은 일부 언론을 통해 "알려진 대로 최성원이 최근 큰 고비를 맞았다. 급성 백혈병이라는 게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완치율이 높긴 하지만 아무래도 가벼운 질병이 아니다 보니 변수가 있었던 것 같다. 최성원의 상태 역시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급격히 악화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했다.
그는 "다행히 최성원이 추석을 기점으로 건강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지만 아직 완전히 마음을 놓긴 힘들다"며 "현재 최성원은 건강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배우로 복귀를 간절하게 원하는 만큼 최성원이 꼭 완치하리라 믿는다. 팬분들도 최성원을 위해 많은 기도와 응원 바란다"고 당부했다.
2007년 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통해 데뷔한 최성원은 2010년 '오! 당신이 잠든 사이', 2011년 '극적인 하룻밤', 2013년 '여신님이 보고 계셔' '블랙메리포핀스' '자리주쇼' '베르테르', 2014년 '올모스트 메인' 'Trace U' '썸걸즈' '사춘기' 등에서 실력을 과시했다.
2010년에는 KBS2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서 진행한 합창단 편에 출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이를 발판으로 드라마와 영화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방송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합류, 제2의 전성기를 맞기도 했다. '응답하라 1988'에서 성동일·이일화 부부의 귀한 막내아들 노을 역을 맡았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