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우천관계로 서초강산퍼레이드 9일로 연기

입력 2016-09-30 15:34
‘한국판 에딘버러’를 만들겠다며 서초구가 야심차게 준비한 서리풀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 행사가 시민의 안전과 재해예방을 위해 일주일 연기됐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당초 10월 2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반포대로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서초강산 퍼레이드’, ‘지상최대 스케치북’, ‘만인대합창’ 등의 행사를 10월 9일 일요일 같은 시간으로 옮겨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기상청에서 이번 주말동안 태풍 영향으로 10월 2일까지 최고 200㎜(시간당 20㎜)의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한데 따른 것이다.

 퍼레이드 행사에는 유치원생, 어르신 등 10여만 명의 시민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특단의 조치다.

 무엇보다도 집중폭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산사태, 저지대 침수 등 수해예방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조구청장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구는 이 같은 결정을 위해 관계기관 등과 수차례 대책회의를 가졌으며 오는 10월 9일 시민들이 불편 없이 축제를 맘껏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서리풀페스티벌 행사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시민안전과 산사태 및 재해예방을 위해 불가피하게 축제를 연기했다”며 “남은 기간 이번 퍼레이드를 찾기 위해 기다린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더 열심히 준비할 테니 10월 9일 오후 3시에 많은 시민들이 행사에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