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검찰 출석하기로…“정부비판에 대응한 정치탄압으로…”

입력 2016-09-30 15:22 수정 2016-09-30 15:28

이재명 경기도 성남시장이 마침내 검찰에 출석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 비판에 대응한 정치탄압으로 보이지만 국가기관의 공무임을 감안해 10월 4일 오전 10시에 출석하기로 했다”며 “다만 조사 시간은 오후 6시까지만 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그는 “이재명을 ‘종북 수괴, 북한군 200명 선거지원’ 등 허위 사실로 자신을 종북몰이한 모씨를 무혐의처분한 검찰이 이 사람이 한 터무니없는 고소·고발을 이유로 저를 소환 조사 하겠다”고 검찰 조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글의 말미에 “검찰은 일국의 사법 정의를 담당한다”며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난 26일 검찰의 1차 소환에 이어 30일 2차 소환을 요구했으나 일정을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