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예비 대선주자로 꼽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30일 충북에서 이시종 충북지사와 조찬 회동을 시작으로 대권 행보를 시작했다
박 시장은 이날 청주의 한 호텔에서 이 지사와 아침 식사를 함께하며 지방 분권과 지방자치 발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어 오후에 영동·보은군을 방문해 농산물 관련 MOU를 체결하고, 충북대 인문학연구소에서 ‘직지도시 청주 박원순을 읽다’는 주제로 특강할 예정이다.
충북대 특강은 박 시장과 학생들이 인문학의 가치를 공유하고 그가 생각하는 삶의 중요한 가치들을 함께 탐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강연은 충북대 학생들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작가 박원순의 이야기, 질의응답, 책 사인회 순으로 진행된다. 책 사인회는 책을 가져온 시민에 한해 진행한다.
박 시장의 다음날 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30여명과 아침식사를 하며 환담나누고 오후에는 김병우 교육감과 만나 차를 나눈다. 2일에는 진천, 제천 등도 잇따라 찾을 계획이다. 이번 일정에는 여권 대선후보로 떠오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고향인 음성 방문은 포함되지 않았다.
더민주 충북도당 관계자는 “보은, 영동은 서울시장 자격이고 나머지 지역은 개인 신분으로 방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박원순 시장 충북 방문 대권 행보
입력 2016-09-30 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