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정세균, 어디서 숙식하는지 모를 정도 두문불출”

입력 2016-09-30 12:50
새누리당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30일 논평을 통해 정세균 국회의장에 대해 "날치기 폭거 이후 집권당 의원들의 정당한 면담도 거부하고, 국회 출근도 없이 심지어 어디에서 숙식을 하는지도 모를 정도로 두문불출한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68년 헌정사 유례를 찾기 힘든 폭거를 자행하고도 '법을 어긴 적 없다' '죽을 죄를 진 사람도 아닌데'라는 식으로 날치기 가해자로서 양심조차 없는 일련의 태도를 보면 해도해도 너무한 지경"이라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떳떳하지 않기 때문에 앞에 나설 수 없이 뒤로 숨고, 측근을 통해 입장을 전달하는 식으로 비겁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라며 "국회 운영의 심판자·중재자 역할을 맡은 분이 거대 야당의 당론 수행 행동대원이 되놓고도, 아무런 양심의 가책조차 못 느끼는 뻔뻔스런 국회의장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대화와 타협의 의회질서가 아닌 고집과 아집으로 가득한 국회의장은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당장 사퇴하고 국민께 사과하길 강력 촉구한다"고 했다.

새누리당 재선 의원들은 지난 29일 정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으로 찾아가 면담을 요청하고 밤샘시위를 벌였지만 만남이 불발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