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016년 9월 27~29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단군의 실존 여부에 대한 견해를 물은 결과 37%는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이라고 봤고 47%는 '가상의 인물'이라고 답했으며 16%는 의견을 유보했다. 22년 전인 1994년에는 '실존 인물' 49%, '가상 인물' 39%로 조사된 바 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30대는 '실존 인물' 대 '가상 인물' 응답이 비슷하게 나뉘었고, 40대와 50대에서는 '실존(약 30%)보다 '가상'(50% 초반)이라는 입장이 우세했으며 60대 이상은 실존-가상-의견 유보로 삼분(三分)됐다.
단, 이 질문에 대한 응답은 단군의 실존 여부에 대한 인식만을 보여줄 뿐이며 이를 단군에 대한 긍정적 또는 부정적 입장으로 해석할 근거는 없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0%(총 통화 4,919명 중 1,004명 응답 완료)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