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7시15분께 부산 사하구 다대동 도시철도 1호선 6공구 H빔 절단 공사현장 고압선로에서 불이나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공사 현장에 있던 지중고압선로 일부가 불에 타면서 주변 대단지 아파트 546가구와 가로등, 신호기 일대에 정전이 발생했다.
작업자 이모(55)씨 등 4명은 “산소절단기를 이용해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불이 났다”고 말했다.
아파트 전력은 2시간이 지난 오후 9시10분쯤 복구됐으나 상수도는 30일 오전 1시쯤 복구돼 공급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작업자들이 산소 절단기로 H빔 절단작업을 하던 도중 구조물에 남아있던 불티가 고압선로에 옮겨 붙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정밀감식을 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