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시와 라오스 정부가 동굴개발 및 관광활성화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광명시는 양기대 시장이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라오스를 방문해 쨔런 야마우허 총리실 제1정무장관, 보셍캄 봉다라 문화관광부 장관, 반차이 펜소우마 후아판 주지사 등을 잇따라 만나 라오스 동굴개발과 인적교류, 상호 관광활성화에 공동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양 시장은 전날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의 문화관광부에서 봉다라 문화관광부 장관을 만나 “광명시가 폐광을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 테마파크로 만든 노하우를 동굴이 많은 후아판주를 중심으로 개발 노하우를 전수해 라오스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라오스 관련 공무원들이 광명동굴을 방문하면 본격적인 실무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봉다라 장관은 “라오스 동굴 개발에 광명동굴의 개발 노하우를 전수받아 관광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라오스 문화관광부와 광명시가 상호 관광 증진 협력을 위해 실무적 논의를 계속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광명동굴을 방문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양 시장은 봉다라 장관과 면담에서 일반 관광 및 의료 관광 등을 위해 한국에 오는 라오스 관광객들이 광명동굴을 방문할 수 있도록 라오스 정부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으며 라오스의 주요 관광지 안내 팜플렛을 광명동굴에 비치해 홍보해 주기로 약속했다.
앞서 양 시장은 26일 라오스 북동부에 위치한 후아판주를 방문해 반차이 펜소우마 주지사와 함께 400여개의 폐광 및 자연동굴 중 일부를 현장 시찰한 후 후아판주 동굴 개발에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지난해 4월로 지난해 4월 8일 분팽 문포사이 라오스 총리실 정무장관 일행이 광명동굴을 방문해 양 시장의 안내로 동굴을 돌아보고 “앞으로 라오스 정부 차원에서 광명동굴을 모델로 라오스의 동굴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양 시장을 라오스로 정식 초청해 동굴 개발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자는 뜻을 밝혔었다.
이에 따라 후아판 주지사는 라오스 정부와 협의를 거쳐 이번에 양기대 시장을 공식 초청하게 됐다.
라오스는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 반도 내륙부에 위치한 인구 691만여 명의 사회주의공화국이다.
광명=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