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마흐무드 압바스가 지난 27일 세상을 떠난 시몬 페레스 전 이스라엘 대통령(
사진)의 장례식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장례식은 30일 예루살렘에서 열린다.
페레스 전 대통령은 외무장관 시절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출범 바탕이 된 오슬로 협정을 성사시킨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치열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 사회는 압바스의 방문으로 냉각된 중동 분위기가 해소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압바스 측은 “팔레스타인은 평화를 원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이스라엘에 전달할 것”이라며 “페레스 전 대통령이 평화적인 역할을 한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압바스가 페레스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슬픔과 애통함을 느꼈다고 전하며 “압바스는 페레스가 용감하게 평화를 이끌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