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에 따르면 오전 8시45분쯤 호보컨역 5번 플랫폼으로 들어오던 통근열차 1614호가 탈선해 역사 철골 구조물을 들이받으면서 지붕이 무너졌다. 사고로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 많은 사람이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열차는 1시간10분 전 호보컨에서 48㎞ 떨어진 스프링밸리에서 출발했다.
현장에 있었던 레온 오펜젠덴은 “첫 번째 객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레일을 벗어나 역사 구조물을 들이받았고 지붕이 순식간에 무너졌다”며 “시민들이 역사 밖으로 긴급히 뛰어나갔다”고 전했다.
뉴욕긴급정보시스템은 사고 직후 SNS에 “호보컨역에서 열차가 탈선해 이 역을 지나는 열차가 양방향 모두 중단됐다”고 밝혔다. 출근하려던 시민들이 기차 대신 버스나 차를 이용하면서 이 지역 교통도 마비됐다.
호보컨역은 뉴저지에서 뉴욕 맨해튼으로 향하는 시민이 열차를 갈아타는 환승역이다. 당시 기차역에는 출근하는 사람으로 크게 붐볐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주중 출퇴근시간에 최소 1만5000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저지에는 우리동포 약 11만 명이 살고 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