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뉴저지 통근열차 플랫폼에서 충돌… 3명 사망, 100명 부상

입력 2016-09-29 22:50 수정 2016-09-30 09:36
미국 뉴저지주 북동부에 있는 호보컨에서 출근시간 운행하던 통근열차가 역사 내 플랫폼에 충돌해 최소 3명이 숨졌다고 USA투데이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오전 8시45분쯤 호보컨역 5번 플랫폼으로 들어오던 통근열차 1614호가 탈선해 역사 철골 구조물을 들이받으면서 지붕이 무너졌다. 사고로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 많은 사람이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열차는 1시간10분 전 호보컨에서 48㎞ 떨어진 스프링밸리에서 출발했다.
 
현장에 있었던 레온 오펜젠덴은 “첫 번째 객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레일을 벗어나 역사 구조물을 들이받았고 지붕이 순식간에 무너졌다”며 “시민들이 역사 밖으로 긴급히 뛰어나갔다”고 전했다.
  
한 시민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현장 사진. 인스타그램 캡쳐

뉴욕긴급정보시스템은 사고 직후 SNS에 “호보컨역에서 열차가 탈선해 이 역을 지나는 열차가 양방향 모두 중단됐다”고 밝혔다. 출근하려던 시민들이 기차 대신 버스나 차를 이용하면서 이 지역 교통도 마비됐다.

호보컨역은 뉴저지에서 뉴욕 맨해튼으로 향하는 시민이 열차를 갈아타는 환승역이다. 당시 기차역에는 출근하는 사람으로 크게 붐볐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주중 출퇴근시간에 최소 1만5000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저지에는 우리동포 약 11만 명이 살고 있다.

CNN 홈페이지 캡쳐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