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신한동해오픈 첫날 단독선두

입력 2016-09-29 20:29
안병훈이 29일 인천 청라지구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클럽에서 열린 제32회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 4번홀에서 어프로치샷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한국 남자골프 스타 안병훈(25·CJ)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2억1600만원) 첫 날 대회 2연패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안병훈은 29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파71·693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안병훈은 5언더파 66타를 기록한 이승만(36)과 김기환(25), 김태우(23) 등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 호주의 스콧 헨드(43)와 함께 10번홀에서 출발한 안병훈은 첫 두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14번홀부터 3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샷을 조율한 뒤 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부담을 느꼈는지 긴장한 것 같다”며 “침착함을 유지하려 노력했고 버디 찬스를 잘 살렸다. 샷 감도 나쁘지 않았고 퍼트도 생각한대로 잘 됐다. 좋아하는 유형의 코스라서 잘하고 싶었는데 경기가 잘 풀려 괜찮은 출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안병훈과 같은 조에서 경기한 대니 리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치며 1라운드를 마쳤다. 장타자 헨드 역시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어렵게 언더파로 출발했다.
 한편, 이날 출전선수들은 최근 타계한 ‘골프 킹’ 아널드 파머를 추모하기 위해 검은 리본을 달고 경기를 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